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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간병

날 다 샜다. 우리 집에 갈까? 한밤중이까 낼 가요. ‘그래~’ 하시고는 아버지가 누우신다. 5분후 또 다시 유사한 레퍼토리로 11시부터 새벽 2시 반까지.... 중간 중간 누우시라니까 또 도뇨관 빼는 것을 말리면 처음-이제 애비도 자야지-걱정하시는 말씀하시는 것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아버지는 눈에서 노여움을 드러내신다. 결국 새벽 3시경에 진통제와 수면제 처방 함께 거봉 3알과 바나나 1/4쪽을 드시고는 금방 조용. 덥수룩한 흰 수염과 백납증으로 허여진 두피를 가진 한 노인. 도뇨관을 빼려는 노력도 집에 가자는 말씀도 없으시다. 이제 내가 잠이 달아났다. 내 마음이 불편한 모양이다. 이상은 2018년 9월 16일 과민성 방광염으로 입원하신 아버지의 간병을 하면서 적어놓은 상황이다. 그렇게 아버지 입원과..

63세

63세는 2022년 현재 내 나이(1960년생)이다. 노령 국민연금을 받는 만 62세(1957년생~1960년생인 경우)로, 2019년 12월 31일로 돌아가신 내 아버지가 농부의 직을 내려놓은 나이이기도 하다. 나는 씨앗 채집을 하면 도토리가 자랄 만한 곳이면 도토리를, 잣나무가 자랄 만한 곳이면 잣을, 꽃씨가 자라기 좋은 곳에는 꽃씨를 뿌려주는 습관이 있다. 그러다 문득 ‘도토리에서 떡갈나무가 되기까지’란 문구에서 10년이란 세월을 느꼈다. 혹 지금 뿌려 놓은 도토리가 도토리를 생산하는 떡갈나무를 볼 수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조급성이 갑자기 느껴지는 시점이 내게는 63세인 것이다. 1997년 아버지는 그 63세(당시 나는 38살)에 문경에서 인천이란 곳에서 이주하여 도시생활을 시작하셨고 소일거리로 텃..

고수

생약명으로는 호유(胡荽)라 합니다. 아시아종묘에 소개하는 고수의 특징과 재배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특징: ① 중국, 일본 등 각국에서 치료채소로 이용하는 1년생 향신채이다. ② 향채라고도 부르며 잎의 향이 진하고, 파드득나물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재배방법 ① 둥근 열매에 2개의 씨앗이 들어있다. 4~5월에 줄뿌림하거나 점뿌림하는데, 싹이 나오려면 10~14일(적정온도 10~20℃)이 걸린다. ② 크게 기를 때는 10~25cm 간격으로 넓게 심어야 한다. ③ 밑거름을 충분하게 주고 웃거름은 물비료로 주 1회주면 좋다. ④ 건조에 약하므로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 여기서 치료채소라는 말에 주목하여보면 나물로도 어느 정도 생약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고수를 약재로 쓰는 경우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