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다 샜다. 우리 집에 갈까? 한밤중이까 낼 가요. ‘그래~’ 하시고는 아버지가 누우신다. 5분후 또 다시 유사한 레퍼토리로 11시부터 새벽 2시 반까지.... 중간 중간 누우시라니까 또 도뇨관 빼는 것을 말리면 처음-이제 애비도 자야지-걱정하시는 말씀하시는 것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아버지는 눈에서 노여움을 드러내신다. 결국 새벽 3시경에 진통제와 수면제 처방 함께 거봉 3알과 바나나 1/4쪽을 드시고는 금방 조용. 덥수룩한 흰 수염과 백납증으로 허여진 두피를 가진 한 노인. 도뇨관을 빼려는 노력도 집에 가자는 말씀도 없으시다. 이제 내가 잠이 달아났다. 내 마음이 불편한 모양이다. 이상은 2018년 9월 16일 과민성 방광염으로 입원하신 아버지의 간병을 하면서 적어놓은 상황이다. 그렇게 아버지 입원과..